춥고 눈이 와서 그런가?! 올 초 일본의 온천이 마구 생각난다..
따뜻한 온천 물 속에서 멍하니 넓은 창 밖 풍경을 보던 때가 간절해진다.
몸도 쑤시기도 하지만...^^
손톱 끝에 살짝 남아 있는 봉숭아 물이 이룰 수 없는 첫사랑을 이어준다는
설레임과 로맨틱하고 아련한 풋풋함으로 첫 눈을 맞이 하곤 했는데
지금의 나는 쑤신 삭신을 뒤로하고 따뜻한 곳에 들어가
아늑하게 책이나 읽으면서 귤이나 고구마 따위를 먹으며 쉬고 싶다는
생각이 먼저 난다.
눈 내리고 난 후의 빙판이 먼저 생각나고 출퇴근 할 걱정이 맘을 앞선다.
그때의 설레임이나 풋풋함이 그리워 조금 심장이 아려옴에
아직 심장이 멈추진 않았구나 조금은 위안이 된다.